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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돈 빨리 벌 생각 하지 말고 본질에 집중

by hhhello 2024. 7. 4.

나는 고등학생이고 앱, 서버, 게임 등을 개발하고 신기한 코딩 학교에 다니고 있다. 이 학교에서는 보통 대학교를 가기보다는 바로 취업을 한다. 그렇다. 나는 ‘마이스터’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주변을 둘러보면 외주로 돈을 번다느니 사업을 한다느니 알바를 한다느니 돈 이야기가 끊이질 않는다. 앱, 서버같은 소프트웨어를 만든다고 했지않나. 어떤 서비스를 만들든지 그 끝에 가서는 결국 돈이다.

앱 배포에 성공하고 난 뒤. 곧바로 앱의 수익화를 생각한다. 그것 뿐만 아니라 기획 단계에서부터 돈돈돈…. 수익화 전략.. 이런 서비스는 돈이 안 벌린다고…

그렇게 해서 나온 프로덕트 중 제대로 된 걸 본 적이 없다. 그런 프로덕트를 만드는 사람들을 보면 보통 도대체 어떤 목적으로 이 프로덕트를 만드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고등학교 개발자 라는 특이한 키워드를 가진 학교. 취업의 압박과 막연함에서 나오는 알맹이 없는 프로젝트.

정작 중요한 본질은 바로 ‘가치’이다. 현대의 불공정한 국제 금융 구조와 같은 거시적인 경제와 관련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겠다. 오직, 프로덕트의 관점에서 ‘돈’이란 것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생각해보자.

사실 간단하다. 정말 프로덕트로만 돈을 벌고자 하는 경우 사용자가 돈을 지불해야 한다. 다른 정말 차가운 돈과 관련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아니라 앱, 웹 같은 소프트웨어 프로덕트로 돈을 버는 경우 말이다.

그냥 만족시키고 돈받고 또 만족시키면 된다. 뭘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는가? 당연한 말이라고 생각하는가?

대부분의 수익을 목표로하는 프로덕트의 경우 서비스가 안정화되고 사용자가 많아지기도 전에 갖가지 수익화 방법을 서비스에 적용시키고 데이터를 모아서 이상한 수식세우고 있다.

수익화와 가치는 경우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겠지만 전혀 다른 개념이고 완전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

또, 프로젝트를 이미 많이 해 봤다면 더이상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말아봐라. 그러고 현재 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코드 수준이건 인프라 수준이건 기능적으로건 뭐든 개선하고 확장해봐라. 그러면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 얼마나 얕고 공부할 게 많은지 알게 될 것이다. 더 깊게 파 봐야 한다. 새로운 거 하면 설계, 구축. 즉, 파운데이션 제작하는데에 수많은 시간을 날린다.

물론 개발에 있어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긴 하고 반드시 한 번쯤은 구현해 봐야 한다. 그러나 이미 만들어진 파운데이션 위에 기능을 추가하고 개선시키는 경험은 기술적이든 비지니스적이든 더 깊게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

망해가던 프로젝트도 조금만 수정하고 개선시키면 (때로는 전부 갈아엎는 게 나을수도 있으나) 다시 살아나는 경우도 많다. 보통 이 경우에는 프로젝트가 망한 프로젝트 였다기 보다는 내가 망했다고 ‘생각’만 했을 수도 있다. 내가 주변에서 본 이와 같은 경우는 배포 조차 하지 않고 프로젝트가 망했다고 하는 경우이다. 주로 별다른 이유 없이 프로젝트 진행이 안되다가 어느 순간 잊은 프로젝트를 다시 보니 망한 프로젝트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아니? 그건 절대 망한 게 아니다. 다시 진행시키고 개발하면 된다.